천맹성 벽력화 진명

천맹성(天猛星) 벽력화(霹靂火) 진명(秦明)

 

수호지에는 정말 독특한 무기를 사용하는 인물이 몇 있는데 천맹성(天猛星) 벽력화(霹靂火) 진명(秦明)도 그중 하나.

벽력화 라는 별명은 성질이 급한데다 천둥같은 고함을 질러댄다는 뜻으로, 저돌적인 맹장임을 나타낸다.

그가 사용하는 무기는 낭아곤(狼牙棍) 또는 낭아봉(狼牙棒)으로 둔기의 일종.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자루가 긴 몽둥이로

타격부위에 뾰족한 가시가 잔뜩 나 있는 꽤나 살벌한 무기다. 낭아는 늑대 이빨이란 뜻이니 서양 무기의 모닝스타나 플레일 처럼

휘어지지 않은 원뿔형 가시가 아니라 완만하게 휘어진 굵은 가시 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삼국지 10에 등장하는 질려골타 형태나 용법상으로 낭아곤과 매우 흡사한 무기.

질려는 마름쇠 - 바닥에 뿌려 상대방을 저지하는 쇠못뭉치나 쇳조각뭉치. Caltrop - 를 말하며, 골타는 둔기의 일종.

 

진명은 낭아곤의 명수였고 극중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적장의 머리를 낭아곤으로 후려쳐 부숴버렸다.

 

원래 청주의 병마총관으로 모용지부의 휘하. 죄를 짓고 떠돌던 송강이 화영과 함께 청풍산으로 도망치자,

송강과 화영은 물론이고 청풍산의 도적들까지 토벌하기 위해 모용지부의 명을 받아 진격하지만 결국 패한다.

송강은 진명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모진 꾀를 쓰는데 - 그래봐야 나중의 양산박 스타일이 거의 이거지만 -

진명이 지치고 취해 자는 동안 진명의 아이템을 슬쩍 빌려, 얼굴이 비슷한 이를 진명처럼 꾸민 후 청주를 습격해

불을 지르고 사람을 죽여서 진명이 이미 산적과 한통속이 된것처럼 속인다.

 

진짜 진명이 찾아갔을때 그를 맞이한 것은 죽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의 목뿐이었고,

이리가나 저리가나 결국 갈곳없는 처지가 된 진명은 송강을 따라가기로 한다.

이때 아내와 아이들을 잃게 한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는지 송강은 화영의 여동생과 진명을 중매하여 혼인을 맺게 하니,

진명은 화영의 손아래 처남이 되는데, 비석의 서열은 진명이 몇계단 높으니 난감하다.

천맹성 벽력화 진명